세상에서 가장 큰 단세포 생물 발로니아 벤트리코사 (Valonia ventricosa)

세포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100분의 1 cm (10μm) 정도로 아주 작다. 그렇다면 모든 세포가 작을까? 가장 큰 세포의 길이는 어느 정도 일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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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들의 크기

세포의 크기 출처: 생명과학2 교과서

학교에서 혹시 달걀이 가장 큰 세포라고 배웠을지도 모른다. 달걀의 크기는 약 4~6cm로, 달걀 안에 수정란이 생겼을 때는 단세포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세포라고 배웠을 것이다.

 

그러나 달걀 전체가 세포라고 보기엔 병아리가 되는 배아 부분은 굉장히 작고 나머지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세포자체는 하나 이기 때문에 전체를 세포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배아는 곧 세포분열이 일어나며 다세포 상태가 될 것이다(달걀을 하나의 세포로 본다면, 오래전 존재했던 코끼리새의 알을 가장 큰 세포로 봐야 할 것이다).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세포, 난자 (막 안에 하얀 세포)

또한, 사람의 세포 중 가장 큰 세포인 난자의 크기는 약 0.1mm정도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생물인 발로니아 벤트리코사 (Valonia ventricosa)는 단세포 생물(세포 1개로 이루어진 생물)로서 크기가 1~5cm에 달한다. 과연 이 생물은 어떤 생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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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단세포 생물 발로니아 벤트리코사

발로니아 벤트리코사(Valonia ventricosa)

 

발로니아 벤트리코사는 조류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국명은 없으나 선원의 눈알(Sailor's Eyeballs)이나 버블조류(Bubble algae), 바다포도(sea grape)등의 이름으로 해외에서는 불린다고 한다.

 

녹색을 띠지만 약간 투명하기 때문에 바다에서 보면 청록색에서 은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바다 속의 진주(근데 진주는 원래 바다 속에 있는데..)라고도 한다.

 

 

 

생물의 서식지 및 특징

개인적으로 바다포도가 잘 어울리는 국명같다. (샤인머스켓?)

탈루스(thalus)라고 불리는 구형의 몸으로, 동글동글해서 아무데나 굴러다닐 것 같지만 실제로는 뿌리와 비슷한 미세한 털(rhizoids) 구조를 만들어 기질에 고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생물은 단세포이지만 진균류처럼 여러 개의 핵(Coenocyte)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류이기 때문에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서 광합성을 할 수 있다. 그래도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단세포 생물 중에서 가장 큰 크기 일 것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1~5cm의 크기로 자라며, 독립적으로 생장하지만 종종 집단적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발견되는 지역은 주로 카리브 해와 같은 열대 아열대 지역의 조간대로 알려져 있고, 브라질~플로리다, 인도태평양 등 전세계의 모든 바다에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최대 80m의 수심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크기에 비해서 얇은 세포벽(peripheral cytoplasm) (40nm)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연구가 많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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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다양한 특징 때문에 발로니아 벤트리코사는 여러 연구에 이용되기도 하는 종이다. 앞으로 가장 큰 세포를 물어봤을 때, 달걀이 아니라 발로니아 벤트리코사라고 답해보는건 어떤가? 만약 틀렸다고 한다면 달걀도 타조알도 아닌 코끼리새 알이 가장 크니까 너도 틀렸어라고 말해주자.